보도자료

PBC뉴스_ [기획] K-뷰티, 할랄 화장품 시장에서도 통할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5.09.30   조회수 : 6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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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10월 16일 (금) 09:30 - 17:00

장소: 코엑스 컨퍼런스룸 307호에서 진행되는

"할랄화장품시장동향과 진출전략" 강의에서 "할랄 화장품 수출전략 및 사례" 교육과목을 진행해 주실 대덕랩코 전현표대표님의 인터뷰가 실린 뉴스기사로, 향후, 할랄화장품시장진출을 목표로 하시는 관계자 분들께서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기사입니다"

 

[기획] K-뷰티, 할랄화장품 시장에서도 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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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나이 산업자원부 관계자들이 한국기자단과 할랄화장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앵커] 이어서 기획보도 순서입니다.

올해 4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 이후 무슬림들이 먹는 할랄 식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죠.

그런데 할랄이 비단 먹는 것에만 해당되는 건 아닙니다.

최근에는 할랄 화장품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업체들이 많다고 하는데요.

할랄 화장품에서도 한류, 이른바 K-뷰티 열풍이 불 수 있을까요?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화장품에는 꽤 많은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물과 기름을 섞어주는 계면활성제.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실리콘 화합물.

화장품의 유통기한을 늘려주는 합성 방부제까지...

하지만 이런 성분들의 안전성은 우리 사회에서도 아직 논란 거리입니다.

할랄 화장품은 이처럼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성분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 뿐이 아닙니다.

이슬람 율법이 금지하는 돼지와 알코올 성분의 사용도 당연히 금지됩니다.

피부를 탱탱하게 해주는 돼지껍질의 콜라겐, 보습효과가 뛰어난 돼지기름 라드,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는 에탄올은 모두 할랄 화장품에 쓰일 수 없습니다.

이에 따라 무슬림들은 이런 금지 성분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기능이 뛰어난 할랄 화장품을 원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이슬람 국가인 브루나이조차도 할랄 화장품을 대부분 수입해서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마침 한류 바람을 타고 동남아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상황.

이를 눈여겨 본 브루나이 정부는 우리나라와 할랄 화장품 연구개발 협력을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브루나이 산업자원부 할랄이노베이션센터 사부리 소장입니다.

▶ 사부리 소장 / 한국과 브루나이 사이에 아직 직항 비행기는 없지만, 싱가폴이나 콸라룸푸르, 마닐라를 통한 환승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브루나이 산업단지에 한국 화장품 업체 한두 곳을 유치하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화장품 업체들의 할랄 화장품 연구개발은 아직 걸음마 단계입니다.

그래서 지난 2013년 대덕랩코가 우리나라 최초로 할랄 화장품 인증을 받은 사실이 화제가 됐습니다.

대덕랩코 전현표 대표는 할랄 화장품 연구개발에 성공하기까지 어려움이 많았다고 털어놨습니다.

▶ 전현표 대표 / 할랄 화장품은 엄격한 기준 때문에 기존의 모든 기술을 사용할 수가 없어요. 그래서 모든 처방을 새로 만들어야 됩니다. 그 점이 할랄 화장품을 만드는 데 있어서 많은 시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지금은 대덕랩코에 이어 몇몇 다른 업체들도 할랄 인증을 받는데 성공했지만, 시장 진출이 활발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더페이스샵이 지난 2007년 일찌감치 브루나이에 매장을 열었지만, 할랄 화장품이 아니다보니 미백 기능성 화장품이나 마스크팩 위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할랄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13년 42조원에서 2019년에는 78조원까지 빠른 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할랄 식품에 비해 연구개발이나 상품화가 더딘 상황을 감안하면, 시장성이 큰 분야인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할랄 화장품의 시장성과 잠재력이 크다고 해서 무작정 성급하게 달려들 사안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할랄 열풍을 내건 투자 유치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대덕랩코 전현표 대표입니다.

▶ 전현표 대표 / 할랄과 무슬림에 대한 정확한 이해 없이 무턱대고 할랄 화장품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할랄과 무슬림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이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친환경, 유기농, 천연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할랄 화장품이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질 좋은 화장품과 할랄 화장품이 맞닿아 있는 것입니다.

할랄 화장품을 단순히 종교적인 의미로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브루나이 산업자원부 카이루딘 차관보의 말입니다.

▶ 카이루딘 차관보 / 할랄 화장품의 잠재성은 매우 크다고 봅니다. 할랄 화장품이 잘 개발된다면 무슬림 여성들에게 더 넓은 선택권을 제공할 것입니다.

많은 가능성이 열려 있는 할랄 화장품 시장.

철저한 시장조사와 치밀한 연구개발, 문화적인 배려가 뒷받침된다면 할랄 화장품 시장에서도 K-뷰티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 것입니다.

PBC 뉴스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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