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멤버 업체 40여곳 올 수출실적 500만달러 목표  협회 사단법인도 추진 계획
현지 시장정보·절차 등  회원들 알아야 할 정보 제공

 한국유기농식품수출협회가 지난달 22일 창립했다. 유기농식품수출협회의 창립으로 친환경 유기농식품의 수출이 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다.

이에 따라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양춘수 DMZ 오가닉푸드 대표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임기 동안 유기농식품 수출 확대와 조직 안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만난 그는 여유가 있었다.

오히려 “일거리 하나 더 생겨서 기쁘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춘수 초대 회장은 “난 유기농식품에 대한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생각해 2009년 현미효소를 미국에 수출하는 등 수출시장에 뛰어들었다”며

 “하지만 그동안 수출을 하려고 홀로 뛰어봤지만 많은 실패를 겪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또 “통관절차, 위생인증 등 개별적으로 수출을 준비하려면 너무 어렵다”면서 “아무런 준비 없이 무작정 뛰어든다면

100전 100패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나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협회의 창립목적을 설명했다.

창립멤버로 참여한 업체들은 40여곳. 한국유기농식품수출협회는 올해 100곳까지 회원을 모집해 500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양 회장은 “한국유기농식품수출협회에는 농식품 수출에 관심이 많거나 준비하고 있는 업체 등이 참여할 것”이라며

 “2017년 200곳, 2018년 300곳까지 회원을 모집해 2017년 1000만 달러, 2018년 2000만 달러의 수출액 달성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aT, 중소기업청, 지자체, 각종 인증기관 등 정부 및 관계기관들의 협조를 유도하는 한편 올해 안에 협회의 사단법인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양 회장은 “수출업체들은 수출시장의 정보, 수출절차, 시장 트렌드 등을 알고 싶지만 대부분 정보가 부족하다”며 “수출 관련 정보 등

회원들이 알고 싶거나 반드시 알아야 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수출 관련 컨설팅과 정보 제공 등을 위해

 정부기관 등의 관계자들을 자문위원 등으로 위촉하겠다. 조만간 관계기관들을 방문해 협회 설립 취지, 협조 요청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박람회 부스 지원, 카탈로그 제작 등 정부 기관들의 수출 관련 지원 및 정보 등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기농식품 수출을 추진하는 업체들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가 봤을 때 잘 만들었고 최고의 농식품이라는

 평가를 받아도 수출시장의 소비자들도 같은 평가를 내릴지는 알 수 없다”며 “수출하려면 현지인들의 입맛과 문화 등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유기농식품 수출을 위해 2016년 첫 발을 내디딘 한국유기농식품수출협회가 “한국 유기농식품이 세계에 위상을

떨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양춘수 회장의 말처럼 유기농식품 수출시장에서 든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자료출처 : http://www.agrinet.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3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