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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_식품·제약·화장품·금융…전세계 할랄시장 3.2조弗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7.26   조회수 : 3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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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제약·화장품·금융…전세계 할랄시장 3.2조弗

 

이슬람 종파별 견해차로 전세계 300개 인증 혼재…제품 인증 표준은 없어
자킴·MUI가 공신력 높아

 

전 세계가 할랄 비즈니스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이 시장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톰슨 로이터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할랄 시장 규모는 2014년 3조2000억달러에서 2020년 5조2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무슬림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비(非)무슬림이라 하더라도 할랄 제품이 엄격한 인증 절차를 거쳐 생산돼 위생적이고 윤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럽, 북미 등 비이슬람 국가에서도 점차 할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전 세계 무슬림 인구는 2014년 17억명에서 2020년 19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할랄 비즈니스 성장 잠재력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정작 '할랄 제품 인증'에 대한 세계 표준은 없는 상태다.

이는 이슬람 종파·학파 간 견해차로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300여 개에 이르는 정부·민간 인증이 혼재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기업들은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국가별 인증을 각각 취득해야 한다.

물론 할랄 인증 자체가 통관에 필수 사항은 아니다. 이슬람이 국교라 하더라도 비무슬림이 거주하고 있어 비할랄 제품에 대한 통관이 금지돼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할랄 인증을 받지 못하면 그만큼 시장 접근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할랄 인증 주도권을 잡기 위한 국가 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어 기업들로선 국가·기관별 할랄 인증에 대한 정보를 인지하고, 진출하려는 시장을 겨냥해 해당 할랄 인증을 받아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다양한 할랄 인증기관 중에서 공신력 있는 기관은 말레이시아 이슬람개발부(JAKIM·자킴), 인도네시아 율법학자 위원회(MUI), 싱가포르 이슬람교 위원회(MUIS) 등이다. 이 중 자킴은 정부 인증, MUI와 MUIS는 민간 인증이다.

말레이시아는 2012년 정부기관인 자킴을 자국 내 유일한 할랄 인증기관으로 지정했다. 정부가 직접 챙기면서 말레이시아를 '세계 할랄 허브'로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은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가 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 수출 업체들이 국가별 인증을 각각 취득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선 KMF와 주요국 간 교차인정협약을 보다 확대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교차인정협약이란 자국 할랄 인증에 대해 상대국 인증과 동등하게 인정하는 인증기관 간 협약이다. 쉽게 말해 KMF에서 인증을 받으면 해외에서도 똑같은 효력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KMF는 말레이시아 자킴, 싱가포르 MUIS와 교차인정을 맺었고, 인도네시아 MUI 등과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7일 투자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할랄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주요국과 교차인정을 확대하고 국내 식품·화장품 분야 '할랄 인증 표준'을 제정해 기업들의 편의를 제고하도록 했다. 아울러 정부는 식품·화장품·콘텐츠·포장재 등을 유망 분야로 정하고 분야별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장용승 아시아순회특파원 / 문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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