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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_1조원대 이란 화장품 시장 열린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5.23   조회수 : 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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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대 이란 화장품 시장 열린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 이란은 제2의 중국이 될 수 있는 무한 잠재력이 있는 시장이다."
1조원대 규모 이란 화장품시장이 K뷰티에 문을 활짝 열었다.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이란 위생국 국장급이 실무협의를 통해 올해 말부터 한국 화장품을 이란에 수출할 때 화장품 제조소에 대한 현장 실사를 면제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다만 그 대상은 식약처가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제조소로 인정한 업체로 제한된다.
또 미국과 유럽의 제품과 동등하게 인정받게 돼 유럽·미국 내 판매 입증 서류도 제출할 필요가 없어진다. 특히 이번에 양국 합의로 면제된 현장실사는 꽤나 복잡한 과정과 비용을 수반한다.
이란시장에 진출한 지 30년이 넘은 토종 화장품 브랜드 라미화장품 관계자는 "이란에 화장품을 수출하려면 이란 위생국에 실사를 신청하고, 2~3명이 한국에 파견돼 꼼꼼히 검사한 후 제조등록을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그 기간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2년까지도 걸린다"면서 "이번에 현장실사가 면제돼 기간이 3개월까지 단축되면서 업체들은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화장품시장 규모는 국가 규모에 비해 아직 큰 편은 아니다. 작년 기준으로 10억달러(약 1조원대) 정도다. 하지만 업계에선 이것이 문호개방 전 규모이고, 올해 20억달러(약 2조원)를 넘길 것으로 본다.
이기석 라미화장품 부장은 "30여 년간 이란 화장품시장을 경험해보니 하루 세끼 중 두 끼를 안 먹더라도 꾸미는 데 투자하는 사람들이 이란 여성들이다"며 "립스틱과 아이메이크업용 제품, 파운데이션 제품 등은 이란 여성들에게 필수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란 화장품시장이 지금의 수십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아직 로컬 브랜드가 없다는 것도 한국 화장품 회사에는 호재다. 현재 아랍에미리트, 프랑스, 독일 브랜드 일부가 있지만 절대 강자가 없는 '무주공산'이라는 점에서 K뷰티 바람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빠르게 선점하지 않으면 프랑스 로레알 등에 뺏길 수 있다는 위기감도 있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모두 힘을 모아 이란에 K뷰티를 전파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국내 화장품 업체가 이란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수월해질 것"이라면서 "정부 역시 국내 업체들이 이란시장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낌없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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