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경제_할랄시장서 빛났다…3월 농식품 수출 역대 최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4.15   조회수 : 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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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시장서 빛났다…3월 농식품 수출 역대 최대

5억6680만달러…전년비 8%↑…중동서 한국 슬림형 담배 인기
올해 중국에 한류박람회…상반기부터 삼계탕 판매
전체 수출 15개월째 '내리막'

지난달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전체 수출액이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월 수출액이 5억668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 늘어났다고 10일 발표했다. 3월 수출액은 1970년 관세청이 월별 수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3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14억77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났다. 농식품 누적 수출액은 2월까지 전년 대비 -0.3%로 10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지난달 수출액이 호조를 보이며 증가세로 돌아섰다.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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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시장서 한국산 담배 인기 

지난달 농식품 수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주요 수출 시장인 일본과 중국의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데다 중동 등 ‘할랄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된 것’이란 뜻으로, 이슬람교도가 먹고 쓸 수 있는 식품시장을 할랄시장이라고 한다. 

우선 일본과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은 2월까지 감소율이 각각 -12.3%, -6.6%에 달했다. 3월 들어선 -7.1%, -2.2%로 줄었다. 전한영 농식품부 수출진흥과장은 “이달 초 일본 도쿄식품박람회에서 한국 식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 효과가 나타났고 중국은 연초 조제분유의 재고 소진이 끝나 가면서 감소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할랄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에선 담배 수출이 큰 폭 증가했다. 흡연율이 높은 중동에서는 최근 한국산 슬림형 담배가 낮은 타르 함량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담배의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94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신규 유통망을 마련한 배, 감귤 등 과실류와 현지 항공사 기내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한 라면 등 면류도 수출이 늘고 있다.

미국은 607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8% 늘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과일맛 소주가 올해부터 미국에 수출되면서 소주 수출액이 298만달러(1~3월 누계)로 지난해보다 34.1% 증가했다. 

◆“중국 시장 집중 공략” 

정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작년(61억1000만달러)보다 32.6% 많은 81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중국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 농식품 수출 대상국이지만 중국 수입 농식품시장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0.7%(20위)에 그치고 있다. 중국의 수입 농식품시장은 2014년 기준 1083억달러(약 125조원)에 이른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7~9일 중국에서 한국 식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산 쌀을 수출하게 됐고 이르면 상반기부터 삼계탕도 중국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태양의 후예’ 등의 성공으로 중국서 일어난 치맥(치킨+맥주), 홍삼 같은 한국 농식품 붐을 활용해 내달 중국 3개 도시에서 열리는 한류박람회에 농식품 수출 업체도 적극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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