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헤럴드경제_농식품·수산물 수출 효자품목으로 뜬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4.12   조회수 : 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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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수산물 수출 효자품목으로 뜬다
EU·베트남·인도 수출지역 주목

지난달 농식품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고 수산물 수출액도 3년만에 반등하면서 효자품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체 수출액이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는 것과는 정반대 모습이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농식품 수출액이 5억668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 증가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1970년 관세청이 월별 수출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올 1분기(1~3월) 수출액은 14억779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늘어났다. 올 1분기 농식품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농식품 수출액이 증가한 이유는 주요 수출 시장인 일본과 중국의 수출 감소폭이 줄어든 데다 중동 등 ‘할랄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할랄시장’은 이슬람교도가 먹고 쓸 수 있는 식품시장이다.

할랄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중동에선 담배 수출이 큰 폭 증가했다. 흡연율이 높은 중동에서는 최근 한국산 슬림형 담배가 낮은 타르 함량과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담배의 지난달 전체 수출액은 94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9% 증가했다. 신규 유통망을 마련한 배, 감귤 등 과실류와 현지 항공사 기내식으로 공급하기 시작한 라면 등 면류도 수출이 늘고 있다.

미국은 607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8% 늘었다. 지난해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과일맛 소주가 올해부터 미국에 수출되면서 소주 수출액이 298만달러(1~3월 누계)로 지난해보다 34.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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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 목표를 작년(61억1000만달러)보다 32.6% 많은 81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중국 시장 공략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 농식품 수출 대상국이지만 중국 수입 농식품시장에서 한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0.7%(20위)에 그치고 있다. 중국의 수입 농식품시장은 2014년 기준 1083억달러(약 125조원)에 이른다.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7~9일 중국에서 한국 식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올해 처음으로 한국산 쌀을 수출하게 됐고 늦어도 오는 6월 삼계탕도 중국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또 올 1분기 수산물 수출액이 작년 같은 기간(4억2900만달러)보다 1.5% 증가한 4억3500만달러로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수산물 수출액은 월간 실적 기준으로 작년 4월 이후 가장 많은 1억8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1억6100만달러)과 비교하면 13.5% 늘었으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수산물 수출액이 증가한 것은 2013년 2월(6.4%) 이후 3년 만이다.

2월 이후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관세 인하 효과, 미국ㆍ중국 시장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이 회복세를 보였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1분기 기준 국가별로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각각 26%, 17.1% 증가해 수산물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미국 수출액 증가율은 이빨고기(메로·209.7%)ㆍ오징어(50.7%)ㆍ넙치(15.1%)가, 중국은 참치(117%)ㆍ오징어(33.1%)·어묵(29.4%)ㆍ김(26.3%) 등이 높았다. 이빨고기는 원양 어획 호조세와 미국 수요 증가가 맞물려 작년 1분기보다 100.6% 증가한 총 1700만달러 어치를 외국에 수출했다.

또한 효자 수출 지역으로는 유럽연합(EU)와 베트남, 인도가 뜨고 있다. 지난달 EU(12.7%), 베트남(13.5%), 인도(11.7%) 등지로의 수출이 늘었다. EU로는 철강, 자동차 수출이 증가했고 베트남으로는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제품이 많이 나갔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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