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한국마케팅신문_2조3천억 원 거대시장 ‘이슬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4.06   조회수 : 3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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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3천억 원 거대시장 ‘이슬람’


최근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할랄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할랄 제품이란 이슬람 문화권에서 교리에 입각해 허용되는 음식 등 생필품을 말한다.

과거에는 가공식품류가 할랄의 주 대상이었다면, 이제는 화장품, 식품 등의 생필품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이런 추세를 반영해 관련 업계는 인구 17억 명의 무슬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할랄 인증획득을 적극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까다로운 할랄 인증 절차로 인해 시장 활성화는 더디게 진행되는 형편이다.


애터미, 굿모닝월드 일부 제품 할랄 인증

무슬림 인구는 앞으로 15년 후면 22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재 약 23000억 원 규모인 할랄 시장도 3조원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할랄 인증을 받고 무슬림 시장에 도전하는 사례는 점차 늘고 있다. 국내기업 중 중동지역에 초코파이를 수출하고 있는 오리온은 할랄 인증을 받기 위해 돼지기름에서 추출한 젤라틴을 소에서 추출한 젤라틴으로 대체했다. 삼양식품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김치라면과 육개장 등의 제품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의 동남아 국가와 중동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다단계판매업계에서도 애터미의 베스트셀러 헤모힘‘애터미 치약', 굿모닝월드의 실크아미노산’, ‘실큐투플러스가 할랄 인증을 받았다. 헤모힘을 생산하는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1215일 대표적인 할랄인증기관인 한국이슬람교중앙회 할랄위원회(KMF)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굿모닝월드는 애터미 보다 2년 앞선 지난 2013년 관련제품으로는 처음으로 인증절차를 통과했다.

할랄이 무엇인지 아는 교육이 먼저

할랄쿱협동조합 맹우승 이사는 무슬림에게 있어 종교는 곧 생활이며 삶이라면서 무슬림 인구의 70% 가량이 할랄 규정을 준수하고 있고, 할랄은 비단 음식 뿐 아니라 화장품, 향수, 제약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 걸쳐 있는 만큼 이슬람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할랄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무조건 할랄 인증을 받는 노력을 하기보다 할랄이 정확히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종교적인 이해 없이 수익창출에 목적을 두는 바람에 정확한 정보습득에 한계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이희열 교수할랄 인증 받은 국내 기업 제품들이 꽤 있고, 최근 할랄 인증 컨설팅 업체들이 다수 설립돼 해외 인증기관으로부터 컨설팅을 진행하기도 했지만, 막상 할랄 시장에 상품이 진열됐을 경우 무슬림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식품의 경우 인증은 통과했으나, 입맛을 만족시키지 못해 외면받기 일쑤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할랄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은 많지만 인증절차를 통과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할랄쿱협동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울러 UAE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할랄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할랄 표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슬람권 진출을 희망하는 품목으로는 식음료, 화장품, 의약품 등이 주류를 이룬다.

한국정부와 기업들은 이슬람 문화권 진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농림식품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서는 최근 이란 등 유망 신 시장 개척을 위한 신흥국 진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일부 관련부처 또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5개 주요 이슬람 국가의 할랄 식·의약품 인증절차 등을 설명한 주요국 할랄 인증 안내책자를 발간 배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국내 제품 알리는 것, 신뢰시장 여는 길

이희열 교수는 정부는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기본 정보를 숙지하고, 할랄 인증절차를 받기 전 국내표준을 제정해 우리나라의 인증이 통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먼저라며 우리나라의 연구원들이 해외시장에 직접 나가서 국내 제품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해 무슬림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할랄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내 제품을 알리는 것이 먼저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국내에서 인증 받은 할랄 상품을 알리고 진출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교육은 필수라는 것이다. 또 식품 및 화장품 성분에 대한 공개와 정밀한 분석을 통해 무슬림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할랄 엑스포코리아 2016’

이러한 흐름 속에 할랄 전문 전시회인 3회 할랄 엑스포코리아 2016’이 오는 818일부터 820일까지 3일 동안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할랄 엑스포코리아 2016’은 국내외 할랄 시장 트렌드와 산업동향 분석 및 국내기업의 할랄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장이 될 전망이다.

할랄 엑스포코리아는 국내 기업의 할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개최하는 할랄 전문 전시회이다.

엑스포에는 식품 화장품 의약품 패션의류 관광 상품 등 다양한 품목이 전시된다. 특히 중동,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지역 10개국 이상의 바이어들이 참석하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터키 UAE 등 권위 있는 할랄 인증기관 인사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할랄쿱협동조합은 할랄의 배경이 되는 전반적인 이슬람문화의 이해부터 무슬림의 생활습관을 알리는 교육과 국내 기업들의 할랄 시장 진출전략 등을 위해 저명한 학자들을 초빙해 강좌를 개설 중이다. 또 해외 인증기관의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 등에 대한 강좌도 마련해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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