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조선일보_한류 콘텐츠수출 대폭확대, 할랄식품시장공략도 나서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6.03.04   조회수 : 3546

[출처]조선일보_원문바로가기

 

한류 콘텐츠 수출 대폭 확대… 2020년 해외 매출 70조원 목표

한류 축제 KCON 확대, 해외 합작 영화 시장도 넓혀… 할랄 식품 시장 공략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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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비비고 매장에서 시민들이 수저를 이용해 한식을 즐기고 있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올해는 매출의 70%를 글로벌 사업에서 벌어들이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CJ그룹제공

 

2020년 매출 100조원, 이 중 70%를 해외 매출로 채우기를 목표로 하는 CJ그룹은 올해 글로벌 사업을 가속해 국가 이미지를 향상하고,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국내외 순탄치 않은 경영 환경과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에 따른 우리 그룹의 위기 상황을 글로벌 성과 창출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역점을 둔 사업은 CJ그룹의 강점인 문화 사업이다. 그룹은 '2020년 글로벌 톱10 문화 기업 도약'을 목표로 삼고,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계열사로 CJ E&M을 꼽았다.

 

◇콘서트·영화·방송… 한국 문화 콘텐츠 수출 역점

CJ E&M은 올해 한류 축제인 KCON (케이콘) 확대 개최, 해외 합작 영화 사업 강화, 인기 방송 프로그램 포맷을 수출하거나 제작 방법을 컨설팅 해주는 등의 방식으로 한류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미국과 일본에서 진행하던 케이콘은 최근 새롭게 한류 열풍이 불고 있는 중동 등으로 확대한다. 케이콘은 케이팝(가요), 케이드라마(드라마), 케이뷰티(화장품), 케이푸드(음식) 등 다양한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한류 축제로 2014년부터는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코트라(KOTRA)와 함께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을 초청해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현장에서 관람객들에게 마케팅과 홍보를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현지 바이어들을 만날 수 있어 스스로 해외 진출을 하기 어려웠던 영세 중소기업들의 반응이 좋다. CJ E&M 관계자는 "문화 사업으로 시작한 케이콘이 관련 사업 간의 파급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상생(相生)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합작 영화도 늘린다. 2013년 한·중 합작 영화 '이별계약'을 선보이며 해외 합작 영화를 처음 선보인 CJ E&M은 이후 베트남, 일본 등으로 시장을 넓혔다. 작년 12월에는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수상한 그녀'를 베트남 버전으로 리메이크해 '내가 네 할매다'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는데, 외화를 제외한 현지 영화 사상 최고 매출(476만달러·약 59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베트남 역대 흥행 2위 영화 역시 CJ E&M과 현지 영화 업체가 합작해 만든 '마이가 결정할게2'이다.

CJ E&M은 올해 해외 업체와 함께 제작하는 영화를 대폭 확대한다. 중국, 베트남에서 리메이크해 흥행에 성공한 '수상한 그녀'는 4월 일본 버전으로 현지 개봉한다. '평안도' '파이널 레시피' '강화출산기' 등은 중국과 합작해 만든다.

영화뿐이 아니다. 방송 프로그램도 해외로 뻗어나간다. CJ E&M의 케이블 채널 tvN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는 미국 NBC에 프로그램 포맷을 판매했다. 왕년에 잘나가던 배우들이 인생의 황혼기를 맞아 여행을 떠난다는 프로그램 형식을 판 것이다. NBC는 올해 상반기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른 때(Better Late Than Never)'라는 이름으로 미국판 꽃보다 할배를 방영할 예정이다.

◇식품·식품 서비스도 세계 무대로

CJ그룹의 근간을 이룬 식품과 식품 서비스 사업도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해 해외 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성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비비고, 프레시안, 햇반 등 브랜드를 갖고 있는 CJ제일제당은 세계 최대 식품 시장으로 부상 중인 할랄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할랄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급 김치와 야채 만두류, 스낵 김 등을 대표 상품으로 내놓는다.

작년 11월 중국 대형 유통업 체인 '영휘마트'와 식자재 유통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한 CJ프레시웨이는 쌀과 채소 등 한국산 농산물 및 가공식품 수출에 나선다. 특히 농협과 공동 수출 계약을 체결한 쌀은 국내 최초의 대중(對中) 수출 사례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총수 부재,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 등 어려움이 크지만 더 이상 성장을 지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미래를 위한 초석을 닦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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