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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무역_할랄 인증 국내서 받는게 유리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5.09.04   조회수 : 4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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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인증 국내서 받는게 유리

이희열 교수 “시간?비용 절감”

 

▲한 참관객이 할랄제품으로 만든 화장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KMF, 올해 MUI와 MOU 체결 예상

중동, 미국, 유럽 등에 수출해도 'OK'

 

“해외에서 할랄 인증을 받는 것보다 국내에서 받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희열 세종사이버대학교 교수는 9월 3일 코엑스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된 ‘할랄 인증 절차와 활용전략’ 세미나에서 “해외 할랄 인증인 말레이시아

자킴(JAKIM), 인도네시아 무이(MUI), 싱가포르 무이스(MUIS) 등을 받으려면 초기 비용이 많이 들고 다시 갱신할 때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자킴의 경우 비아세안국가는 할랄 취득 수수료로 공장마다 2100달러를 내야하는 상황”이라며 “한국이슬람중앙회(KMF)를 통하면

국내 업체의 부담이 덜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업체가 KMF를 통해 할랄 인증을 받을 경우 실사비용은 15만원에서 30만원이 들고 할랄 수수료도 최초 1개 품목 50만원,

품목 추가 당 30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지난해 국내 업체의 KMF 할랄 인증 품목은 총 404개 품목으로 2010년 100여 개의 품목에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 교수는 “KMF를 통해 할랄 인증을 받는다고 해서 해외 바이어에게 불이익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자킴 또는 무이 등을

해외에서 받아도 무조건 수출이 잘 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국내 대기업인 A업체는 현지화에 실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품 경쟁력이 있으면 언제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할랄 시장”이라며 “농심은 KMF 할랄 인증을 받은 뒤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업계 최초로 현지 식음료 부분에서 ‘베스트 브랜드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KMF 할랄 인증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2011년 4월 부산 공장에서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별도로 준공한 농심은 생산과정 및 저장 등의

교차 오염을 막기 위해 파렛트, 개인위생 장구, 구내식당의 식단 메뉴까지 꼼꼼하게 챙기며 ‘할랄신라면’을 출시했다.

라면은 현재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9개 이슬람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KMF 할랄 인증 마크 (사진=KMF)

말레이시아 자킴과 인도네시아 무이의 관계에 대해 이 교수는 “그동안 자킴이나 KMF로 할랄 인증을 받은 국내업체는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달 중 정부는 인도네시아 무이와 상호인증 체결을 눈앞에 두고 있고 태국과도 추진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배경에 대해 “알콜허용수치, 수산물 적용 기준 등의 할랄 인증 기준이 국가별로 다르기 때문”이라며

“현재 할랄 인증에 대해 국제적인 표준이 없어 이슬람 협력기구 가맹국은 할랄 세계표준규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내업체는 시장 진출 전략에 따라 할랄 인증을 받아야만 했다. 특히 UAE, 브루나이, 인도네시아가 자국 내 할랄 인증만을 고수하면서 국내업체는 고스란히 부담질 수밖에 없었다.

현재 KMF는 2011년 싱가포르 무이스, 2013년 말레이시아 자킴과 각각 상호인증을 체결했다.


이 교수는 미국 이판카(IFANCA)등 타 국가 진출에 대해 “앞서 언급된 나라를 제외하고 국가적으로 할랄 식품을 통제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중동, 미국, 유럽 등의 시장은 할랄 인증을 통제하지 않아 KMF, 자킴, 무이 등의 인증을 달고 수출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할랄 인증은 이슬람 기관이 ‘인정’하는 것으로 결국 통관에 대한 문제는 각 국의 식약청이 하기 때문”이라며

미국 FDA와 이판카는 아무런 관계가 없을뿐더러 할랄 식품을 막을 법적 근거가 없다. 이것은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한편 할랄 식품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할랄 식품 시장은 2012년 1조880억달러에서 2018년 1조62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할랄 시장은 식품뿐만 아니라 화장품, 의약품 등 산업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할랄 시장은 2013년 2조 달러 수준에서 2019년 3조 7350억 달러의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미국 조사기관 퓨리서치는 2010년 16억 명이었던 무슬림 인구가 높은 출산율로 2030년에 세계 인구 4명당 1명은 무슬림이 된다고 봤다.


정재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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