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맛집] 한식으로 만나는 '할랄' 한식할랄레스토랑 "이드"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5.07.23   조회수 : 4928

[맛집] 한식으로 만나는 '할랄'

다이어리알 추천 맛집 / 한남동 ‘이드’

/사진=임한별 기자

 
‘할랄’(Halal)은 ‘허용된’이란 의미의 아랍어로 이슬람교에서 무슬림이 먹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을 통칭한다. 돼지고기, 술 등 금기를 뜻하는 ‘하람’(haram)과 반대되는 말이다.

할랄미트는 소나 닭 등 이슬람에서 허용된 육고기를 이슬람 율법에 의해 도축한 것이다. 고통 없이 도축을 하기 위해 사전에 기도를 드리는 것은 물론 이를 진행하는 이도 선별된다. 일반적인 도축방식에 비해 까다롭지만 최근 그 방식이 위생적이라고 해서 무슬림 외에도 할랄푸드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다.

국내에서 할랄푸드를 전문으로 하는 레스토랑은 이태원 부근, 특히 이슬람중앙성원 근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터키, 파키스탄 등 중동음식전문점에서 주로 할랄푸드를 취급하며 할랄미트를 판매하는 정육점도 따로 있다.

‘이드’도 할랄푸드를 주 재료로 하지만 다른 할랄 레스토랑과는 차별화를 꾀했다. 이드는 이슬람중앙성원에서 엄격한 기준을 통해 인증 받은 최초의 한식 할랄 레스토랑이다. 한국을 방문한 무슬림이 한식을 접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기 때문에 고객의 80%가 무슬림과 외국인이다.

 
/사진=임한별 기자

이드에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은 할랄미트를 이용한 한식 백반으로 한국인 무슬림 가족이 운영해 어설픈 한식이 아닌 푸근한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들이다. 메뉴는 생선구이, 비빔밥, 불고기, 삼계탕 4가지가 전부다. 수수한 식사 메뉴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가짓수가 많지 않다 보니 메뉴는 두루 인기가 좋다. 우선 비빔밥은 소고기, 계란지단, 버섯 등 갖가지 고명이 보기 좋게 나온다. 따로 제공되는 고추장은 배를 갈아 넣어 재료 본연의 단맛과 시원한 맛을 살렸다. 생선구이는 주로 삼치가 나온다. 별미인 삼계탕은 영계가 아닌 일반닭 반마리가 담겨 나오는데 국내에서 사육돼 할랄방식으로 도축된 닭이다. 뽀얀 국물과 찹쌀, 대추 등으로 속을 채워 든든하다.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메인 음식 외에 국과 반찬 3종이 곁들여진다. 반찬이나 국의 종류는 때마다 달라지는데 손수 담근 김치와 간단히 즐기기 좋은 샐러드, 멸치볶음, 나물무침 등 가정식 밑반찬이 주를 이룬다. 주 방문 고객을 고려하다 보니 음식의 간은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다. 후식으로는 직접 만든 오미자차가 나온다.

이드는 식당과 더불어 무슬림이 편히 숙식을 즐길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인근에 마련할 예정이다.

위치 이태원 119안전센터 옆 골목으로 들어서서 좌측 세 블록 지나 좌회전 후 우사단로 10길 따라 직진, 이슬람성원 지나 약 140m 전방 왼쪽
메뉴 생선구이 8000원, 비빔밥 8000원, 불고기 1만원, 삼계탕 1만2000원
영업시간 12:00~21:00
전화 070-8899-8210


이전글 스포츠 동아_강원랜드, 무슬림 고객 위한 할랄 메뉴 개발
다음글 중앙일보_할랄 도축장 짓고 돼지 대체 재료 개발… 2조5000억 시장 노린다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