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_할랄 도축장 짓고 돼지 대체 재료 개발… 2조5000억 시장 노린다 | 작성자 : 관리자2(@) 작성일 : 15.07.22 조회수 : 4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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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도축장 짓고 돼지 대체 재료 개발… 2조5000억 시장 노린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식품의 할랄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할랄식품산업 발전 및 수출 활성화 대책’(이하 대책)을 마련하고 지난달 29일 개최된 제6차 농수산식품 수출개척협의회에서 이를 논의하고 확정했다고 밝혔다. 할랄시장은 전 세계 식음료 시장의 17.7%(2013년 기준 1조2920억 달러)를 차지하는 거대 식품시장이다. 향후 무슬림 인구 증가와 함께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할랄시장은 식품수입 규모가 전 세계 수입액의 약 10.5%(2012년 기준 1910억 달러)를 차지하며 미국·유럽 등에서는 할랄식품 소비가 비무슬림까지 확대되고 있어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으로써 의미도 크다고 볼 수 있다.
◆국내 할랄식품 유통기반 마련=현재 할랄인증 표시는 축산물을 제외한 일반 가공식품만 가능하고, 광고는 모든 제품이 불가능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 모든 가공식품(축산물 포함)에 대한 할랄인증 표시와 광고가 가능하도록 근거법령을 연내 개정(식약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한 무슬림의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조사된 식사 문제 해결을 위해 할랄식당 리모델링 및 인증 비용은 신규 지원한다. 무슬림이 방문 가능한 식당(무슬림 친화식당)을 올해 중 등급화해 정보도 제공할 예정이다. 세브란스·가톨릭성모·서울대 등 UAE 국비환자 체류 병원 12곳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중심으로 조리시설 가이드라인, 할랄 레시피 등 정보 공유,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추진체계 구축=농식품부내 할랄 및 코셔시장을 담당할 신시장(가칭) 개척과, 중동 현지 농무관 신설 및 UAE 아부다비에 aT지사 설치는 관계부처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할랄시장에 대한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2015년에는 수출기업들이 당면한 애로사항 해소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UAE와의 할랄식품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해외 할랄시장 바이어를 초청한 수출상담회 개최, 현지 판촉전 및 K-Food 페어 개최 등 해외 마케팅·홍보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오는 11월엔 주요 할랄시장 4개국(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UAE·사우디아라비아)의 시장 동향, 인증 정보, 비관세 장벽, 검역 정보 등을 조사해 수출 매뉴얼을 제작하고, 한식연 ‘할랄식품 사업단’에 개설하는 수출 상담창구(할랄데스크) 등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 할랄인증 표준을 국가 산업표준으로 등재하고, 해외인증 기관과 교차인정 확대, 할랄인증 비용 지원을 확대해 수출업체의 해외 할랄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축산 할랄식재료의 원활한 공급 및 유통을 위해 할랄 도축·도계장에 대한 수요를 파악해 시설 개보수를 지원하고, 식품위생법 및 축산물위생관리법 시행규칙 개정(식약처 협업)을 통해 할랄인증 표시 제품의 국내 유통을 조속히 허용, 식품산업진흥법을 개정해 할랄식품 종합지원센터 설치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aT유통교육원에 할랄 전문인력 강좌를 하반기에 개설해 시범 운영한다.
배은나 객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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