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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투데이_할랄식품 수출 속도내는 中.日...'표준화.고급화'가 관건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5.07.03   조회수 : 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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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식품 수출 속도내는 中.日...'표준화.고급화'가 관건

중국, 할랄식품 국가연합실험실 프로젝트 승인...잇단 상호인증협약 체결
일본, 품목별.업태별 다양한 지원... 할랄식품 일상식품으로 정착화 움직임

푸드투데이 황인선기자2015.07.02 13:05:02
 



우리 정부가 세계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18억 명의 이슬람교인을 잡기 위한 할랄식품 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중국, 일본 등 주변국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중국 - 할랄식품 안전성.표준화.고급화.규모화 박차


아랍에미리트할랄인증센터와 잇단 상호인증협약 체결
말레이시아와 할랄식품 국가연합실험실 프로젝트 승인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 등에 따르면 중국은 말레이시아 할랄제품을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인 중국은 할랄식품의 안전생산과 표준화, 고급화, 규모화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중국은 최근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실크로드 인근 국가 및 산시, 간쑤, 칭하이 등 중국 지역의 무역추진기구, 협회 회원, 기업가, 전문가, 학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실크로드경제벨트 국제할랄식품기업 협력 교류회'를 개최해 중국 북서부 5개 성 할랄식품의 국제시장 진출을 위한 중국 할랄식품의 안전생산 문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할람 (출처:2015.4.29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할랄시장 진출 희망 기업대상 설명회)
▲ 할람 (출처:2015.4.29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할랄시장 진출 희망 기업대상 설명회)


이 자리에서 산시성 위원회 상임위원 겸 통전부 부장은 "현재 시안에 산시성 할랄식품 국제인증센터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할랄식품 표준화를 추진하고 산시성 할랄식품산업의 고급화, 규모화, 국제화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회의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귀빈들은 중국 할랄식품기업과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출처:2015.4.29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할랄시장 진출 희망 기업대상 설명회)
▲ (출처:2015.4.29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할랄시장 진출 희망 기업대상 설명회)


중국 간쑤성 린샤후이족자치주는 아랍에미리트할랄인증센터와 할랄식품 상호인증협의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간쑤성이 지난 '2014 이란.중국 간쑤 투자무역 및 상품 전시회'에서 맺은 상호인증협의에 이어 두번째다.


린샤후이족자치주의 할랄식품 산업은 중동 아랍국가들과 비교적 강한 상호보완관계를 맺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린샤후이족자치주는 '할랄식품산업 발전 계획'을 작성하고 할랄식품 업계규범과 생산표준을 제정했으며 간쑤성 유일의 할랄식품인증센터를 설립했다.



일본 할랄 제품 (출처:2015.4.29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할랄시장 진출 희망 기업대상 설명회)
▲ 일본 할랄 제품 (출처:2015.4.29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할랄시장 진출 희망 기업대상 설명회)


또한 간쑤성 린샤 경제개발구역에 할랄식품사업원을 조성하고 말레이시아 클란탄주, 이란 쿠무시와 공동으로 국제할랄식품전시판매회를 개최해 할랄 브랜드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제고시키고 있다.


린샤후이족자치주는 이란에 이어 아랍에미리트, 할랄식품 상호인증협의 체결해 할랄식품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할랄식품 배송 (출처:2015.4.29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할랄시장 진출 희망 기업대상 설명회)
▲ 인도네시아 할랄식품 배송 (출처:2015.4.29 식품의약품안전처 주최 할랄시장 진출 희망 기업대상 설명회)


특히 올해 4월 과학기술부가 간쑤성이 이끄는 '중국-말레이시아 할랄식품 국가연합실험실' 프로젝트를 승인하면서 할랄식품 국가연합실험실 공동 설립에 한걸음 다가섰다.


시베이민족대학교와 말레이시아 과학기술원 생물기술 유한공사는 란저우에서 협력MOU를 체결했다. 부성장 하오위안찬은 "간쑤성은 할랄식품의 검사, 가공 등 방면에서 비교우위를 갖추고 있으며 양측이 할랄식품의 검사기술, 가공기술, 바오재료 기술 연구 및 인증표준체계 구축 등 방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나누고 국제적 수준의 할랄식품실험실 건립에 노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의 할랄 무역액은 1.5억 위안에 불과하고 국제인증률은 '제로'로 통일된 할랄산업 국가표준 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만(海?)국가할랄인증센터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전세계 무슬림 인구는 17억을 초과했고 할랄제품의 시장소비는 2.3조 달러에 달하여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 중 중국의 할랄 무역액은 겨우 1.5억 위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무역추진교류센터는 Gulf Halal Center(GHC)와 협력을 통해 중국 할랄제품의 국제인증 촉진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 농식품수출촉진대책 사업 활용 다양한 지원


종교 떠나 새로운 식사 선택사항으로 할랄 즐기는 일본인 늘어
일본 글로벌기업 자체 전문 시스템 만들어 할랄인증 적극 나서


일본 정부는 농식품수출촉진대책 가운에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할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특히 수출대책 사업 이외에도 타 정책사업을 활용해 할랄 식육시설의 설비투자를 보조하고 있으며 각종 할랄 정보.제도의 수집도 도모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수출 추진 사업자대상 대책사업' 중의 하나로 할랄인증의 취득에 소요되는 인증비용, 컨설팅 비용 등에 대해 50%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수출촉진대책 사업 이외에도 '간한농업만들기교부금'을 활용해 수출업체가 할랄 식육처리시설을 정비하고자 할 경우 설비투자 사업지의 50%를 보조해 주고 있다.


또한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에 사업을 위탁해 이슬람 국가별 할랄 규제.제도는 물론, 비이슬람 국가의 할랄식품 수출 실태도 조사해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할랄식품이 점차 일상식품으로 정착되고 있는 모습이다. 할랄식품이 알레르기가 없고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높아져 내외국인 대상 할랄점포 및 레스토랑이 증가하고 있다.


일본 식품업체 가운데 할랄인증을 취득한 건수는 총 80건으로 가공식품이 전체의 20%인 16건으로 가장 많으며 조미료(15건, 19%), 음료(11건, 14%), 과자(9건, 11%) 등의 순이다. 일본 식품업체의 할랄인증은 2012년까지 취득 건수가 그다지 많지 않았으나 2013년 17건, 2014건 32건으로 2013년부터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할랄인증을 취득한 레스토랑은 15건으로 전체의 5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일본 외식업체.호텔 등의 할랄인증 취득은 2012년 2건, 2013년 3건, 2014년 13건으로 최근 들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한때 '한류 거리'로 주목받던 신오쿠보 주변에 '그린나스코'를 비롯해 할랄식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조금씩 들어서면서 '이슬람 골목길'로 변모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종교가 아닌 새로운 식사의 선택사항으로 할랄을 즐기는 일본인이 늘어나면서 외국인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한 할랄카페에도 일본인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띤다.


오키티와 관광 컨벤션뷰로가 실시한 '무슬림 대접에 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해외에 사는 무슬림의 설문조사에 회답한 사람 모두가 여행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할랄을 고려한 요리가 있다'라고 답했다. 돼지고기 및 술을 입에 댈 수 없는 이슬람교의 가르침에 따른 '할랄식'이 무슬림을 끌어들이는 중요한 수단임이 다시 한번 부각된 셈이다.


일본 글로벌기업은 회사 차원에서 전문적인 시스템을 만들어 할랄인증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990년대 말레이시아 할랄인증을 받은 글로벌기업 아지노모토사는 아스카로 불리는 기준을 작성해 종교적인 요구사항을 문서화하고 있다.


아지노모토사는 이를 통해 할랄인증을 취득한 제품 및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의 제조공정을 명시하고 관련 조직과 업무를 명확히 해 인증취득 방침과 갱신, 원재료 변경 등에 대응하고 있다.


일본 큐피사는 할랄 인증을 취득한 마요네즈 '마요네스 재패니스 스타일'을 6월 2일(현지시각)부터 판매하고 있다. 해외 자회사인 '큐피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제조해 일본으로 수입했다.


큐피사는 통신 판매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알반 판로로 확대해 연간 1만 2000개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 관광객이 맣은 호텔 내 레스토랑 및 국제공항의 매점, 대학교 생협 등에 판매할 예정이다.


일본에 있는 이슬람 교도 및 이슬람권에서 일본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의 증가, 2020년 도쿄올림픽 주최 등으로 수요가 있을 것으로 큐피사는 전망하고 있다.


켄코마요네스사도 할랄 인증 마요네즈를 판매하고 있다.


한편, 말레이시아 할랄제품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뒤이어 싱가포르,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전체의 12.4%를 차지, 이 중 할랄재료 17억 링깃, 팜유추출 제품 14억 링깃, 식품음료 11억 링깃, 화장 및 보양품 1억 링깃, 황공제품 2억 링깃 순이다.


싱가포르는 할랄제품을 두번째로 많이 수입하는 국가로 작년 할랄제품 수입액은 36억 링깃으로 전체의 10%, 이어 미국은 할랄제품 수입액은 34억 링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기환 연구위원은 "우리 정부도 일본처럼 구체적인 품목별.업태별 할랄인증 실태 조사가 선행돼야 하며 이를 기초로 할랄인증을 위한 기반 및 정보를 구축해야 한다"면서 "국내 할랄인증기관이 타 국가의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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