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SBSCNBC_[2조달러 할랄시장 잡아라] 할랄식품 수출 잰걸음, 갈 길 멀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5.06.30   조회수 : 5353
[출처] SBS CNBC뉴스  바로가기


<앵커>
국내 할랄산업의 현주소도 자세히 들여다 보겠습니다.

먼저 기업 현장을 가보면요, 할랄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할랄식품입니다.

이때문에 이미 많은 국내 식품기업들이 할랄식품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성과도 나타나고 있는데 이제 시작입니다.

이한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이국적인 식재료들 사이 라면과 김치, 녹차까지 익숙한 제품들이 눈에 띕니다.

할랄 인증을 받아 말레이시아에 수출된 국내 제품들입니다.

[시다 / 말레이시아 소비자 : 할랄식품은 무슬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마트에서) 한국의 김치와 차를 판매하는 것을 본적 있고요. 그 중에서 차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할랄 시장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식품기업들의 진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농심은 지난 2011년 부산 공장에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쇠고기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 할랄 신라면과 김치라면 등을 생산, 수출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할랄 제품을 보유한 CJ제일제당은 햇반과 조미김, 김치 등 43개 제품을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CJ제일제당은 국내가 아닌 말레이시아 현지 인증제도를 선택했습니다.

[석준호 / CJ제일제당 식품해외영업팀 대리 : 세계적으로 자킴 할랄이 공신력이 높고, 영향력이 국내 할랄 인증기관보다 더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향후 중동, 동남아, 유럽이나 미국 지역에 진입할때 더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 자킴 할랄 인증을 받았습니다.]

대상 청정원은 인도네시아에서 '마마수카'라는 현지 브랜드를 출시하고 마요네즈나 김, 차 등 19개 품목을 수출중입니다.

지난 2010년 할랄 시장에 뛰어든 종갓집 김치는 5년간 매출이 6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심진보 / 대상FNF 글로벌사업2팀 팀장 : 자킴같은 경우는 저희가 1년 동안 노력했는데 실패했고요. 김치가 발효식품이다 보니까 젖산 발효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알콜성분이 금지된 항목이다보니 그 부분을 설득하고 인증받는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됐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할랄 시장의 벽은 더욱 높습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3개국에 꿀과일차를 수출하고 있는 꽃샘종합식품은 수출 준비 단계에서 인증제도는 물론 정보 부족과 인프라 구축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희성 / 꽃샘종합식품 홍보팀 차장 : 기본적으로 관련 전문가나 현지 바이어를 발굴하는 것도 어려웠고, 정보를 얻기 조차 어려웠습니다. 특히 저희와 같은 중소기업들은 인프라나 자금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단순한 시장조사 차원이 아닌 심층적인 연구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희열 / 세종대학교 외식창업프랜차이즈학과 교수 : 식재료 등 관련 정보가 많이 공유돼서 인증기관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과제이겠죠. 많은 기업들이 할랄 제품을 만들수 있고, 다른 나라에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주는 것이 정부, 학자, 인증기관에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식품기업 3곳 중 1곳은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했습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농가까지 할랄식품을 새로운 시장으로 보고 있지만, 수출이 본격화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SBSCNBC 이한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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