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SBSCNBC_[2조달러 할랄시장 잡아라] 정부·지자체도 함께 뛴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5.06.30   조회수 : 5217
[출처] SBS CNBC뉴스  바로가기


<앵커>
국내 기업들의 할랄 수출에 대한 관심을 높아지면서 정부가 해야 할 일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어떤 상황일까요?

김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 우유 업체는 지난달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기관 자킴에서 멸균우유, 과일주스 제품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았습니다.

국내 우유 소비가 감소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이슬람 문화권에 우유를 수출할 수 있는 문이 열렸습니다.

해당 업체의 경우 할랄 인증에 필요한 비용 3000만원중 2000만원을 정부에서 지원받았습니다.

[최은영 / 서울우유 식품안전본부 과장 : 해외 인증은 비용이 많이 드는데 정부가 비용을 지원해줘서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정부는 2012년부터 기업의 해외 할랄 인증 비용 일부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첫해에는 1곳만 지원을 받았지만 2013년에는 13곳, 지난해에는 34곳이 지원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할랄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농식품부는 할랄식품 태스크포스팀을 가동중입니다.

조만간 할랄식품산업 발전대책을 내놓을 예정인데, 발전대책에는 할랄인증정보, 해외마케팅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책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내년 전북 익산에 할랄 식품 전용단지도 조성합니다.

지방자치단체들도 할랄산업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평창 동계 올림픽을 대비해 할랄 타운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또 중소기업에 할랄 인증 비용 80%, 최대 950만원을 지원합니다.

경상남도는 2019년까지 할랄인증 기업을 200개를 만드는 목표를 제시했고, 충청남도는 도내 식품업체들과 할랄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방안을 마련중입니다.

할랄산업을 알리는 행사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한 전시회사는 할랄 협동조합 등과 손을 잡고 8월 서울 코엑스에서 국내 최초 할랄 엑스포를 개최합니다.

[임병용 / 할랄엑스포 위원회 사무국장 : 어려움 겪는 국내 농축수산물 생산조합이 많습니다. 이들이 생산하는 농산물, 가공식품을 할랄 시장에 선보여 수출 가능성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연구소들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민간연구소들은 할랄 전문가 육성과 기업 입장에서 할랄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노장서 / 할랄산업연구원 박사 : 지금 필요한 것은 중장기 대책입니다. 말레이시아는 할랄 전용 공단을 만들어 할랄 경쟁력을 강화했습니다.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할랄산업 국가 기반을 만들었습니다.]

할랄산업은 우리 기업들이 얼마나 경쟁력 있는 할랄제품을 만들어내느냐가 우선 과제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정부와 지자체가 어떻게 지원하느냐, 관련 연구와 정보가 얼마나 풍부하게 제공되느냐 하는 것도 성패를 결정할 주요변수라는 지적입니다.

SBSCNBC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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