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신문_"1,400조원 할랄식품시장을 잡아야죠"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5.09.15 조회수 : 429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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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조원 할랄식품시장을 잡아야죠" 인터뷰 - 한국할랄산업연구원 장건 원장
할랄식품 인증획득 4~6개월, 2천만원소요 국내에 할랄식품인증기관 설치서둘러야 한국체류 무슬림 13만명, 관광객 75만명 무슬림관광객 대상 할랄전문식당 증설 필요 할랄은 ‘허용된 것’이라는 뜻의 아랍어로, 이슬람 율법상 무슬림들이 먹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된 식품·의약품·화장품 등을 말한다. 지금 세계 각국은 지금 할랄식품 시장을 두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19년에 2,800조로 증가 전망 할랄식품 중 육류는 쇠고기는 먹지만 주로 양과 닭고기 등 일부 육류에 국한해 먹을 수 있습니다.” 가축 도축 과정에서 나오는 피, 동물성기름, 젤라틴 등은 식품재료로 일체 혼입하지 못 합니다. 따라서 초코파이, 라면 등을 생산할 때도 일체의 금기식품을 못 넣게 되지요.다만 곡물, 채소, 과일 등 모든 식물성 식품과 생선, 조개 등 해산물은 먹습니다. 그러나 물고기 중 비늘이 없는 장어, 미꾸라지 등은 금기식품인 ‘하람(Haram)식품’으로 지정돼 못 먹습니다. 돼지고기나 개고기, 알코올 등도 ‘하람식품’입니다.“ “재료와 식품도 율법규정에 따라 허용된 전용차량으로만 운송할 수 있습니다. 판매도 전용코너에서만 가능하죠.” 현재 할랄식품을 먹는 무슬림은 57개국에 16억 명에 이른다고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터키, 이집트를 비롯해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남아시아의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중앙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국민들이 할랄식품을 먹는다. 이슬람국가인 인도에 1억8천만 명, 중국에 2천500만 명의 무슬림이 있어 실제로는 전 세계 인구의 1/4인 18억 명이 할랄식품 소비한다고 볼 수 있다. 2013년도 기준으로 할랄식품 시장규모는 무려 1천400조 원이었다. 업계에선 2019년이면 그 두 배인 2천800조 원의 거대한 할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침체된 국내식품업계에 새 활로 그래서 무슬림을 대상으로 한 할랄식품 수출시장 진출에 힘써야 합니다.” 정부는 내수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식품업계 활로 모색과 수출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시책개발에 부심하고 있다. 할랄식품 인증기관 유치, 전문식당 증설에 힘써야 “우리 정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인증비용 중 90%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에 말레이시아의 자킴(JAKIM), 인도네시아의 무위(MUI), 싱가포르의 무이스(MUIS)에 준하는 한국 내 인증기관 설치를 서둘러야 합니다.” 국내에 체류하고 있는 무슬림은 우리 국민의 0.2%인 13만 명에 이른다. 그리고 지난해 돈 많은 무슬림관광객 75만 명이 한국을 다녀갔다. 한국의 화장품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 구입, 성형수술 중심의 의료관광 등을 위한 부유층 무슬림관광객은 매년 늘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 할랄식당이 턱없이 부족해 무슬림관광객은 가방에 한국 체류시 먹을 할랄식품을 번거롭게 들고 옵니다. 우리 정부는 이점에 주목 무슬림대상 할랄식품전용 매장 또는 품격을 지닌 고급식당 증설에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국내 할랄산업 발전에 기여할 터” 할랄식품 전문가, 세일전문가 연수와 관련기업 육성에 힘쓰는 한편, 농업인 중심의 공동가공시설 전체 할랄인증 취득과 컨설팅 등 다양한 협력사업에도 주력하겠다고 말한다. 채희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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