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개막…“발효 과학 담은 한국 음식이 미래의 대안”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15.05.04   조회수 : 2235

[헤럴드경제(밀라노)=신수정 기자]한쪽에서는 비만이 문제고, 한쪽에서는 기아에 허덕이고 있다. 산업화로 농경지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효율적인 경작 방법을 개발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이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1일(현지시간)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를 주제로 엑스포가 개최된다. 145개국이 참가해 자국의 음식 문화를 소개하는 한편 식량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은 “발효  과학을 담은 한국 전통 음식이 바로 미래의 음식”이라는 주제로 전시에 나선다.

 ▶'발효' 앞세운 한국관= "한식만 먹어서 비만이 된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약주, 약과 등 한국 음식은 약으로 통하는데 그만큼 건강과 직결됐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한식을 먹어야 합니다."

 한국관 개관식이 열린 지난 1일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밀라노 엑스포장 내에 설치된 한국관은 '한식은 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을 세계에 알리는데 중점을 뒀다. 또 반찬, 주요리 등을 정갈하게 담아내는 한상차림을 통해 한식이 고급스러운 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심는다는 계획이다.

 한국관은 밀라니 엑스포장 내에 부지면적 3880㎡를 확보하고 있다. 참가국 가운데 아홉번째로 큰 규모다.

 한국관 외관은 달항아리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순백색이다. 2층 전시관에 들어서면 구절판 같이 화려한 색감의 음식을 소개하는 영상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국관 전시에서 가장 강조된 부분은 '발효'다. 전시관 내에는 365개 옹기 모형이 설치돼 있고, 옹기 뚜껑 위로 김치나 된장 같은 발효 음식이 영상으로 소개된다. 또 거대한 옹기 모형 안쪽에서는 발효의 과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개의 로봇 팔이다. 로봇 팔들은 들고있던 스크린을 합쳤다가 나누면서 다양한 음식들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외국인 관람객들이 환호하며 박수를 치는 등 열광적인 호응을 보내고 있다.

 정보를 주입하는 패널 전시는 과감히 빼버리고 로봇팔과 같은 쇼를 통해 관람객들이 즐기면서 메시지를 얻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앞으로 후진국에 농업 기술 전수 등 식량 문제 해결을 위한 한국의 노력도 전시를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 6월 초가지 LED(발광 다이오드)조명을 활용한 벼, 로봇 허수아비 등도 1층 전시공간에 추가된다.

 2층에서 전시를 둘러보고 나면 관람객들의 동선은 자연스럽게 1층 한식레스토랑으로 연결된다. 한식레스토랑에서는 갈비찜, 비빔밥 등 외국인들에게 인기있는 메뉴를 판매한다. 6가지 메뉴는 한상차림으로 도자기 그릇에 담아 서빙한다.

 김종덕 장관은 "반찬 하나도 스타일리시하게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엑스포는 한식이 싸구려 음식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음식이라는 것을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밀라노 엑스포 한국관 개막…“발효 과학 담은 한국 음식이 미래의 대안”" , <헤럴드경제>, 2015-05-04,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150504000029&md=20150504073651_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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