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이하 대한상의)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구매하는 농산물이 친환경 상품인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친환경 농산물 유통시스템'을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대한상의가 현대그린푸드와 함께 만든 친환경 농산물 유통시스템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발급한 인증정보를 기반으로 발급된 13자리 바코드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농산물 판매업체인 현대그린푸드에서는 해당 바코드를 통해 친환경 여부를 확인작업을 거친 뒤 소비자에게 해당 농산물을 판매하고, 소비자들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만든 '친환경 유통 도우미 앱’ 을 통해 농산물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상품에 부착된 친환경농산물 인증번호와 상품 바코드 번호를 입력하거나 바코드를 직접 찍으면 친환경 인증 여부와 생산자의 정보가 스마트폰에 표시된다.

김성훈 대한상의 표준보급팀 과장은 “기존의 친환경 스티커 인증방식은 유통과정에서 친환경 여부를 검증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며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친환경 농산물 관리 효율을 높이고 최종 소비자들의 신뢰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이 적용된 농산물은 현대백화점 13곳 지점과, 친환경 유기농 식품 전문 쇼핑몰인 초록마을 380곳 지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오는 23일부터 4일간 홍콩에서 열리는 ECR(Efficient Consumer Response) 아시아 태평양' 컨퍼런스에서 유통분야 3대 우수사례로 뽑혔다고 대한상의는 밝혔다.

효율적 소비자 대응을 뜻하는 ECR은 유통·제조·물류기업간 IT를 활용한 협력을 통해 효율을 높이고, 소비자에게 보다 싼 상품을 보급하는 경영전략이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들은 ECR 활성화를 위해 1998년부터 정기적으로 컨퍼런스를 열고 있다.

첨부자료: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5/03/22/2015032200460.html

정용창 기자